빌라 몽두쿠
에디터 한정민 글 김소원 편집 조희정
자료제공 아즈나르 타이리
코트디부아르의 몽두쿠 연안, 집주인 부부를 위한 휴양 주택이 다 자란 야자수 사이에 자리 잡았다. 붉게 물든 토양 위에 열대 식물이 군데군데 자라는 빌라 몽두쿠의 벽은 땅의 색을 닮은 붉은빛 흙벽과 석회암으로 지어 올렸다.
단순한 세 개 매스 사이에 호젓하게 자리한 ‘ㅁ’자형 마당은 햇빛을 담는 우물처럼 건물보다 세 개 단 아래에 가라앉았다. 빛이 모이는 바닥에는 우직한 돌 하나가 빈 자리를 채운다. 그 위로 단단한 지붕 대신 이곳 아이보리 코스트의 아시니 마을의 전통 기술을 이용해 엮은 가벼운 대나무 판자 지붕이 덮였다. 판자 사이 좁은 틈으로 하늘이 비치고 빛줄기가 새어들며 바람이 드나든프라임 회원 전용 컨텐츠 입니다.